태권도의 참맛은 화끈한 발차기일 텐데요.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차기는 어떤 걸까요.
그리고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요.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국 태권도 중량급 간판 조철호의 강력한 돌려차기가 상대 얼굴에 정확히 꽂힙니다.
큰 충격을 받은 상대가 회복을 못 해 그대로 KO 승.
터키 태권도 영웅 타제굴의 뒤후리기도 신동윤의 안면에 적중하고,
중국 우징유는 발다닥으로 상대의 따귀를 사정없이 내려칩니다.
영국 제이드 존스의 번개같은 이단 차기도 손꼽히는 고급 기술.
하지만, 선수들이 선정한 최고의 발차기는 애런 쿡의 돌개차기였습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 준결승에서 쿨리발리를 쓰러뜨린 기술입니다.
'올해의 베스트 킥'을 포함해 태권도 각 부문 최고를 선정하는 세계태권도 갈라 어워즈.
피날레를 장식한 주인공은 태권 소년 이대훈이었습니다.
전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왕중왕에 올랐던 이대훈은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도 2년 연속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이대훈 / 태권도 국가대표
- "올해는 솔직히 저보다 훌륭한 선수가 많아서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받게 돼서 선수들한테 감사하고."
화려한 발차기와 화끈한 승부로 올해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태권도.
진정한 글로벌 스포츠로 한발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