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68-67로 승리하며 올 시즌 최소 경기 20승을 달성했다. 또한 4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를 지켰다. 반면 KCC는 아쉽게 4연승이 끊겼다.
초반 분위기는 KCC가 주도했다. KCC는 높이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갔다. 그러나 KCC의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오리온이 전세를 뒤집었다. 오리온은 교체로 들어간 제스퍼 존슨을 앞세웠다. 1쿼터는 14-12로 오리온 리드. 2쿼터도 오리온이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KCC의 높이가 힘을 발휘하면서 팽팽한 시소게임으로 전개됐다. 결국 KCC는 2쿼터 2분4초를 남기고 안드레 에밋의 3점슛으로 28-28으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전반을 30-3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오리온스 잭슨과 KCC 포웰이 서로 공을 차지하기 위해 레슬링을 방불케하는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팽팽한 흐름은 4쿼터 들어서도 계속됐다. 오리온이 문태종의 득점으로 점수를 벌리자, KCC는 김효범의 3점으로 응수했고, 에밋의 득점이 더해지며 4쿼터 2분 30여초가 흘렀을 때 다시 53-5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김동욱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문태종의 3점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자 KCC도 종료 4분35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으로 60-60을 만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힘을 냈다. 컷인플레이로 다시 리드를 잡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렇게 오리온이 달아나면 KCC가 따라가는 패턴이 계속됐다.
경기 종료 2분10여초를 남기고 오리온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그러나 슛이 번번이 림을 맞고 튀어나왔다. 오리온은 높이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계속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투지를 보였고, 김동욱의 3점슛으로 다시 66-63으로 달아났다.
KCC는 53초를 남기고 하승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데 이어 34.2초를 남기고 에밋이 역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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