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옵션공개, 타석 수에 따라 세분화 '최대 75만 달러'
↑ 박병호 옵션공개/사진=연합뉴스 |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의 계약 옵션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매체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박병호와 미네소타 사이의 세부 계약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앞서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거가 된 박병호는 5년간 옵션을 포함 해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가운데, 해당 매체에 의해 공개된 바에 따르면 그의 옵션은 타석 수에 따라 세분화 돼 있습니다.
박병호는 매년 450타석을 채우면 7만5000 달러를 받고, 이후 추가로 25타석마다 10만 달러씩을 얻게 됩니다.
만약 550타석에 들어서면 17만5000 달러, 600타석을 채우면 20만 달러를 받게 되고, 600타석을 채울 경우 인센티브로 최대 75만 달러를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매체는 이어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지난 4년간 연평균 577타석을 채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병호는 2015 KBO리그에서 140경기에 출전해 622타석에 들어섰습니다.
한 시즌 162경기를 소화하는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는 주전으로 뛰어야 옵션을 채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명 타자로 출전할 경우 내셔널리그 팀들과의 인터리그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타석 수에 따라 세분화된 옵션 이외에도 다양한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스타에 선정되거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면 2만5000 달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되면 5만 달러, 월드시리즈 MVP 또는 아메리칸리그 MVP가 되면 10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또한 MVP 투표에서 2위에
외국인 선수에 대한 배려도 있었습니다.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가 대한민국을 오갈 수 있도록 해마다 항공료 2만5000 달러, 이사 비용 5000 달러를 지원하며 통역을 위한 5만 달러 역시 구단의 몫으로 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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