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이 완승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잘 했기 보다는 상대가 흔들린 것이 더 컸다고 바라봤다.
삼성화재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시즌 10승 6패(승점 29)로 대한항공(승점 27)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1세트 초반은 서로 연속 범실을 주고받으면서 12-12까지 팽팽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힘이 더 빛났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공격과 결정적인 순간 나온 블로킹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14-10까지 달아난 뒤 리드를 놓지 않았다. 이후 그로저의 백어택 득점으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뒷심을 발휘했다. 세트 초중반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 득점이 연이어 나와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그로저는 31득점 공격성공률 57.14% 3블로킹으로 이날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류윤식이 9득점 2블로킹으로 그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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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헌 감독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결정적인 순간 나온 블로킹을 승인으로 꼽았다. 동시에 아쉬움도 내비쳤다. 임 감독은 “상대가 좌우로 빼는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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