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목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2016년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 아니다. 고척돔 시대의 첫 해, 내실을 다지는 게 우선 목표다.
넥센의 이장석 대표이사는 15일 오후 목동구장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구상을 밝혔다. 이 대표는 “그 동안 결과를 얻기 위해 과정을 경시하는 부분도 있었다. 내년에는 내실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려 한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한 넥센은 올해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이 대표의 생각은 염경엽 감독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 프로의 세계에서 1등 이외에 성공은 아니라고. 이 대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준우승을 했다.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4위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다 같은 실패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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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의 이장석 대표이사. 사진=MK스포츠 DB |
이 가운데 넥센은 더 강해지기 위해 외부가 아닌 내부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기반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육성 강화로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 최근 쉐인 스펜서, 브랜든 나이트 등 외국인 코치 4명을 2군 코칭스태프로 선임한 것도 이와 같은 궤를 두고 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 내용을 우선시하나 결과를 외면할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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