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지난 13일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설렁설렁 뛰고, 종종 쉬는 장면이 포착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돌자,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맞다. 100%가 아니다”라며 했다.
전기 ‘펩 과르디올라’를 펴낸 스페인 최고의 축구 전문가 기욤 발라게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메시의 ‘경기 중 휴식’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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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일본에 도착해 17일 광저우헝다와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을 준비 중인 바르셀로나 선수들. 사진(일본 요코하마)= AFPBBNews=News1 |
12월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그는 “만약 부상하지 않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면, 그 말은 메시가 클럽 월드컵을 무척 중요시한다는 의미”라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말했다.
발라게는 클럽 월드컵을 위한 컨디션 조절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여겼다. 대회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예전에는 스페인 클럽들이 클럽 월드컵을 ‘휴가’로 여겼지만, 지금은 경력에 (우승을)추가하려는 생각에 중요한 대회로 생각한다.”
“남아메리카 클럽만큼은 아니겠으나, 바르셀로나도 이 대회 우승을 바란다. 클럽 월드컵은 단순한 오락용 대회가 아니다.”
엔리케 감독도 일본 출국 전 “내 가족조차 클럽 월드컵을 기다린다. 클럽 월드컵은 매력적인 대회”라며 2009,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트로피를 꼭 들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14일 일본에 도착한 바르셀로나는 17일 광저우헝다와 준결승전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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