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서울 SK가 서울 삼성전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그러나 멈추지 않는 김선형(27)의 활약은 위안거리였다.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0-85로 졌다. 2연승을 마감한 SK는 10승 20패로 9위를 유지했다. 김선형은 지난 달 21일 원주 동부전에서 복귀한 이후 한 경기만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복귀 후 첫 4경기에는 연속으로 20점 이상씩 넣으면서 침체돼 있던 팀의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SK는 김선형의 복귀 후 8경기 만에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로 순식간에 공격을 전개하는 김선형의 스타일은 득점은 물론 분위기까지 가져와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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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형이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잠실)=정일구 기자 |
51-54로 뒤진 3쿼터 종료 1분35초를 남겨 놓고는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터뜨렸다. 곧바로 김선형은 속공을 성공시켜 SK는 56-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까지 뒤졌던 SK는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56-58까지 쫓아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들어서 김선형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자유투와 이승준의 2점슛 성공으로 59-61로 쫓아가자 김선형이 속공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 놓고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면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김선형은 69-71로 뒤진 경기 종료 2분16초를 남겨 놓고 깨끗한 2점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삼성의 거센 공격에 경기 종료 2초를 남겨 놓고 73-76으로 뒤졌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김선형이 나섰다. 김선형은 곧바로 공을 받아 하프라인 근처에서 슛을 날렸다. 김선형이 던진 공은 버저비터와 함께 림을 갈라 SK는 극적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그러나 SK는 연장에서 웃지 못했다. 김준일과 임동섭, 주희정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줬고 SK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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