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학야구가 입시비리로 또 다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정확히 3년 만이다.
대학 야구부 입시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 야구부까지 손을 대고 있다. 양대 명문사학으로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했던 두 대학이 불과 3년 만에 다시 입시비리에 휘말린 것이다.
대학야구 입시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15일 돈을 받고 고교 야구선수를 입학시켜준 혐의로 고려대 야구부 감독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의 한 야구 명문고의 학부모 B씨와 해당 고교 동문회 관계자 C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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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야구가 입시비리 사건으로 또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정확히 3년 만이다. 제때 도려내지 못한 상처가 다시 곪아 대학야구의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3년 전인 2012년 겨울 대학야구는 입시비리로 몸살을 앓았다. 2012년 입시비리 사건으로 양승호, 정진호, 이광은, 천보성 등 프로 지도자 경력이 있는 명문대 전·현직 야구 감독들이 구속돼 실형 혹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하지만 불과 3년 만에 상처가 곪아버렸다. 제 때 상처를 도려내지 못한 탓이 크다. 3년 전에도 ‘올 게 왔다’는 반응이었다. 대학야구의 입시비리는 어제 오늘이 아니었지만 쉬쉬하는 분위기였다. 흔히 ‘끼워팔기’로 불리는 스카우트 방식이 관행처럼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3년 만에 되풀이 되고 있는 입시비리의 가장 큰 문제도 바로 야구계가 입시비리를 방관하고 있다는 데 있다. ‘나만 안 걸리면 된다.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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