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첫 번째 출국은 방문을 의미했다. 두 번째는 성격이 다르다.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항저우 뤼청과 계약서에 최종 서명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저기서 정황이 포착했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오후 중국 항저우로 출국, 저녁 7시부터 항저우 쑹웨이핑 구단주와 장시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긍정적인 교감을 나눴으며, 이것은 곧 홍명보 감독의 공식 부임을 뜻한다고 ‘중화망’등 중국 유수 언론이 보도했다.
샤오쿤 항저우 부회장은 “홍명보는 구단의 차기 사령탑 자격요건에 부합한다”며 선임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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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이 중국에서 재기에 나선다. 항저우 뤼청 사령탑 부임이 임박했다. 사진=MK스포츠DB |
‘중화망’은 조만간 구단 수뇌부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 전망하며, 또 홍명보 감독은 금일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을 낸 뒤, 지금까지 일선에서 물러나 있
하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다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기로 결심한 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 과거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와 인연이 깊은 항저우와 한 달이 넘는 면담 및 협상 끝에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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