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20점으로 지건, 30점으로 지건, 얻는 게 있어야 하지 않나.”
프로농구 부산 kt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66-92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kt는 7연패에 빠진 채 12승20패를 기록, 6강 진출 가능성이 더욱 멀어졌다.
전날 전주에서 KCC와 경기를 치른 kt는 2연전에 따른 피로감이 묻어났다. 전반에만 무려 12개의 실책을 기록할 만큼 집중력이 떨어졌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는 돋보였지만 야투율도 떨어지는 등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3쿼터 들어 3분 여 만에 20점 이상 벌어지면서 의욕마저 잃은 듯한 모습이 노출됐다. 그러자 조동현 감독은 다소 색다른 작전을 들고 나왔다. 3쿼터 막판 5명씩 선수를 교체하며 전면강압수비를 펼치며 해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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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신선한 작전에 대해 조 감독은 “예전 미국 출장때 D리그에서 본 것이다. 아직 한국 실정에는 맞지 않다. 초반부터 그런 농구를 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질 때 지더라도 얻는 게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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