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효창동) 윤진만 기자] 2015년 올해의 여자선수상 수상자 조소현(27, 현대제철)이 월드컵에서 아픔을 줬던 프랑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23일 오전 11시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한 '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타고 '내년 다시 붙고싶은 팀이 어디인가'란 질문에 "프랑스다. 월드컵에서 0-3으로 패했다"고 말했다.
여자팀은 지난 6월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에서 0-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조소현은 당시 패배가 '독'이 아닌 '득'이 되었기에 다시 상대하고 싶다고 했다. "열심히 하는 발전 계기가 되었다. 준비를 제대로 해서 맞붙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조소현이 2015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효창동)=천정환 기자 |
그에 앞서 넘어야 할 산은 아시아 라이벌들이다.
여자팀은 내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2016 리우 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본선 티켓이 단 2장. 일본, 북한, 중국, 호주 등을 넘어야 살아남는다.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
그는 "주위에서 '힘들다' 하지만, 저는 자신감이 있다"고 포부를 말했다.
이날 받은 올해의 여자선수상에 대해선 "대표팀이 잘한 덕에 내가 대신 받은 게 아닐까 싶다"고 겸손한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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