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이 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두 팀의 분위기와 상대 전적만 놓고 따지면 삼성이 우세하다.
오리온과 삼성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선두 자리를 내준 오리온은 시즌 전적 21승11패로 위태로운 2위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삼성과 안양 KGC인삼공사가 바짝 뒤쫓고 있다.
삼성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19승13패로 KGC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섰다. 오리온과는 불과 2경기차. 2-3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상위권은 물론 중위권 판도가 요동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 고양 오리온의 이승현이 서울 삼성 김준일의 수비를 뚫기 위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임동섭은 삼성의 가려웠던 외곽 지원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의 장신 슈터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꼽히며 오랜 부상과의 싸움을 극복했다. 또 김준일도 라틀리프 합류 이후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부상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절대 질 것 같지 않던 오리온은 패수가 쌓여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지난 부산 kt전에서 모처럼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상태.
하지만 확실한 구심점이 없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특히 이승현의 체력적 부담이 커져 골밑이 강한 삼성과의 경기에서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제스퍼 존슨과 조 잭슨으로는 라틀리프가 버티는 골
또 삼성은 올 시즌 오리온과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강했다. 삼성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가운데 3점슛 성공률도 더 높았다. 승부는 제공권 싸움과 외곽포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오리온은 헤인즈 복귀를 앞둔 마지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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