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선발 보강이 간절한 LA 다저스가 마에다 켄타(27)를 영입하기 위해 대형 금액을 준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닛폰은 24일 “다저스가 마에다를 영입하기 위해 1억 달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 따르면 다저스는 마에다와의 협상권 획득을 위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금액 2000만 달러, 5~6년 계약에 6000~8000만 달러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앞서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대형 계약을 위해 자금을 준비하고 있었던 터라 금액 마련에 관해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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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다 켄타. 사진=MK스포츠 DB |
또한 마에다의 협상 대리인이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것이 알려지면서 계약 성사와 관련해 긍정적 소식들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다저스로서는 선발 투수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클레이튼 커쇼와 원투펀치를 형성했던 그레인키를 놓쳤을 뿐 아니라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신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여기에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는 조니 쿠에토와 제프 사마자를 영입하면서 안정된 선발진을 구축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이크 리크와 5년간 7500만 달러의 계약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스캇 카즈미어가 있지만 우완 선발 투수를 찾고 있는 다저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마에다의 계약 마감 시간인 내년 1월9일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가 겹치는 등 향후 양 측 모두 촉각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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