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원주) 서민교 기자] 창원 LG가 경기에서도 지고 벤치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LG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84-99로 졌다. LG는 최근 상승 분위기가 꺾이며 10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시즌 전적 9승2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는 이날 동부를 상대로 3쿼터까지 65-65로 대등하게 맞섰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초반. 김종범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한 뒤 수비가 흔들렸고, 김주성에게 쐐기 3점슛까지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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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 창원 LG 감독이 벤치 테크니컬 파울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장을 당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중계방송 화면에 잡힌 느린 그림 결과 심판의 판정은 정확했다. 샤크의 드리블이 먼저 사이드라인을 넘은 뒤 수비에 밀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하지만 이후 LG 벤치는 자제하지 못했다. LG는 65-80으로 크게 뒤진 4쿼터 종료 6분5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한 트로이 길렌워터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벤치에 앉으며 물병을 코트로 집어던졌다. 비신사적 행위. 심판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3쿼터까지 잘하고 졌다. 내가 흥분한 벤치를 잘 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