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훈 위닝샷’ 상무, 고려대 꺾고 농구대잔치 3연패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불사조’ 상무가 농구대잔치 3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막판 극적인 역전승으로 투지를 불태운 결과였다.
상무는 28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15 농구대잔치 남자부 결승에서 대학 최강 고려대를 접전 끝에 64-6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무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통산 9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상무는 전반까지 30-36으로 고려대에 뒤졌다. 후반 들어 상무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시래의 3점슛으로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상무는 다시 고려대의 힘에 밀려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상무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5-59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위기에서 역시 김시래가 빛났다. 김시래는 과감한 3점슛으로 58-59로 따라붙은 뒤 변기훈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61-61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고려대는 계속된 동점 상황서 종료 42초를 남기고 김낙현의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앞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상무는 24초를 남긴 상황서 마지막 공격 시간을 충분히 사용한 뒤 종료 1.9초 전 변기훈의 짜릿한 결승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승부를 갈랐다.
상무는 김시래가 위기마다 팀을 이끌며 18점을 넣으며 맹활약했고, 위닝샷의 주인공인 변기훈이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12점을 몰아넣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이종현과 강상재가 나란히 14점씩 올렸으나 2012년 대회 우승 이후 3년만의 우승 도전이 물거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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