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김원익 기자]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GS칼텍스와의 풀세트 접전 3번째 혈투서 드디어 웃었다.
흥국생명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30-28, 20-25, 25-15, 22-25, 15-13)로 꺾고 승리했다. 앞선 21일 홈에서 열린 GS칼텍스전 패배를 설욕한 흥국생명은 10승6패를 기록했다. 승점 27점이 된 흥국생명은 IBK 기업은행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GS칼텍스와의 4경기 승률도 2승2패로 맞췄다. 특히 지난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과 3차전서 내리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석패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시즌 첫 연승을 노렸던 GS칼텍스는 6승10패로 5위에 머물렀다.
이재영과 테일러 쌍포가 드디어 동시에 터졌다. 이재영이 32득점, 테일러가 31득점을 올리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외에 정시영(12득점), 김수지(8득점) 등으로 고루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1세트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 이재영은 맹활약으로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장충)=김영구 기자 |
GS 칼텍스가 득점을 내고 앞서가면 흥국생명이 따라붙는 흐름이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팽팽한 공방전의 흐름이 1세트 막바지 처음으로 바뀌었다. GS칼텍스 이소영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동점을 만든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백어택 성공으로 1점 차 첫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GS 칼텍스 또한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25-25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고 계속된 듀스행진에 방점을 찍은 것은 해결사 테일러였다. 흥국생명의 테일러는 깔끔한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30-28, 1세트를 가져오는 득점을 올렸다. 1세트만 10점을 올린 맹활약이었다.
1세트 흥국생명의 테일러가 빛났다면 2세트 초반은 GS칼텍스 캣벨의 독무대였다. 캣벨은 전위후위 공격을 가리지 않고 스파이크를 뿌렸고, 블로킹으로까지 득점을 올리며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캣벨의 활약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10점을 먼저 올린 GS칼텍스는 이후 연이은 블로킹 성공과 이소영, 표승주 등의 활약에 힘입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어 흥국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 공격범실과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 성공으로 2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세트 초반 이후부터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로 앞서갔다. 정시영(7점), 테일러(6점), 이재영(4점)이 골고루 터졌다. 반면 GS 칼텍스는 5개의 공격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결국 세트 내내 리드를 지켰던 흥국생명이 25-15로 3세트를 마무리,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서갔다.
4세트는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세트 중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의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흐름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GS칼텍스가 더 앞섰다. 결국 세트 후반 배유나와 이소영이 오픈 공격을 연이어 적중시키며 25-22로 4세트를 승리,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흥국생명의 리드로 진행됐다. 선취득점은 GS칼텍스가 냈지만 이후 이재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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