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연패 끊은 승리라 의미있어”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김원익 기자]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GS 칼텍스전 접전 끝의 승리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흥국생명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30-28, 20-25, 25-15, 22-25, 15-11)로 꺾고 승리했다. 앞선 21일 홈에서 열린 GS칼텍스전 패배를 설욕한 흥국생명은 10승6패를 기록했다. 최근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귀중한 승리. 승점 27점이 된 흥국생명은 IBK 기업은행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GS칼텍스와의 4경기 승률도 2승2패로 맞췄다. 특히 지난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과 3차전서 내리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석패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경기 종료 후 박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부담이 가는 경기라 조금 더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서 “스케쥴상으로 3연패도 하고 있었고...”라며 연패, 그리고 상대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연패 탈출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접전 끝 승리로 승점 2점만을 챙겼지만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 감독은 “물론 3-0이나 3-1로 이겼다면 좋았겠지만 승리했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일단 선수들의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현재 경기력에는 고비는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모처럼 테일러가 31득점, 이재영이 33득점으로 나란히 폭발했다. 박 감독은 “테일러도 오늘 좋았고, 이재영은 언니들이 서브를 마음놓고 넣으라고 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해준 것들이 경기력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했다.
4세트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켜 승리를 이끈 정시영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박 감독은 “정시영 선수는 그 자리에서 블로킹을 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블로킹에 대해서 과외를 많이 했다”며 향후에도 더 컨디션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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