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김원익 기자] 무릎부상으로 조연에 그쳤던 GS칼텍스의 외국인 센터 캣벨이 화려한 주연으로거듭났다.
GS칼텍스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여자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5-18,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8승8패 승점 24점을 기록, 7승9패 승점 21점의 도로공사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불과 이틀전에 열린 흥국생명전서 2-3 석패를 당했던 GS 칼텍스의 몸놀림이 일주일을 쉰 도로공사보다 오히려 더 가벼웠다.
외국인 선수 캣벨은 18득점 3블로킹의 쏠쏠한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승부처였던 3세트와 4세트서 좋은 활약을 펼쳐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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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장충)=김영구 기자 |
그런 아쉬움을 곧바로 털어내고 주연이 됐다. 1세트 GS칼텍스는 8득점을 쏟아부은 표승주와 5점을 올린 캣벨의 활약을 묶어 25-20으로 승리했다.
2세트는 양 팀 모두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세트 초중반을 미세하게 리드한 것은 GS칼텍스였다. 2세트에서는 표승주를 대신해 배유나가 오픈 공격과 속공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흐름을 내주고 끌려가던 도로공사가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시크라의 오픈 공격과 장소영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황민경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을 묶어 차곡차곡 점수차를 벌렸고 2세트를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가 자칫 끌려갈 수 있었던 흐름을 완벽하게 다시 가져왔다. 3세트 배유나, 강소휘, 캣벨, 표승주, 한송이, 정지윤이 고르게 점수를 올렸다. 거기에 블로킹에서도 4:0으로 도로공사에 완벽하게 앞서면서 25-18로 넉넉하게 3세트를 잡았다.
4세트도 쉽지 않았다. 이번에도 21-17까지 앞서면서 매치포인트까지 불과 4점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상대에 연이어 4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곧바로 동점을 만들고 역전패의 분위기서 흐름을 끌어올렸다.
이어 캣밸은 귀중한 득점을 올려 승리의 발판을 놨다. 결국 GS칼텍스는 이소영의 퀵오픈 공격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올리고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캣벨의 블로킹과 득점, 수비 모든 면에서 충분히 점수를 줄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종료 후 이 감독도 모처럼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오늘 캣벨도 잘했다. 미국에서 친구가 와서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나 보다. 같이 배구를 했는데 그 친구는 선수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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