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특별한 팬클럽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회원 대상은 반려동물로, 야구계 최초 시도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일 “오릭스가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팬클럽을 모집한다”고 전했다. 연회비는 2500엔(약 25000원)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릭스는 현재 5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데, 동물 회원 5000마리 모집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담당자는 기획 의도에 대해 “오릭스 팬을 분석해보면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의 종류가 1위 개, 2위 어류, 3위 고양이 순으로 나타났다. 팬의 60%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가족과 함께 팬클럽에 가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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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릭스 버팔로스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한 팬클럽 모집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 2013년 이대호가 오릭스 소속이던 당시 이대호를 열렬하게 응원하는 오릭스 팬들. 사진=MK스포츠 DB |
이는 팬클럽 문화가 어느 정도 발달한 만큼 팬들의 다양한 욕구를 채우려는 신선한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들이 소중히 여기는 반려동물을 팬의 일부로 인정한다면, 기존 '사람팬'들의 구단에 대한 충성심 역시 높아지는 효과가 파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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