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머니볼’의 주인공인 폴 디포데스타가 풋볼팀 프런트에 도전한다.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6일(한국시간) 디포데스타가 현재 직장인 뉴욕 메츠를 떠나 미국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수석 전략 사무관으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1995년 하버드를 졸업한 디포데스타는 캐내디언 풋볼 팀인 볼티모어 스탈리언에서 잠시 일한 경력이 있지만, 주로 메이저리그에서 프런트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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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단장으로 부임했던 지난 2005년 1월 데릭 로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디포데스타. 사진=ⓒAFPBBNews = News1 |
브라운스는 그의 분석 능력과 스카우트 정보를 함께 다루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판단, 메츠가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지난해 11월초 이후 줄곧 그의 영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부단장으로 부임, 빌리 빈 단장을 도와 세이버매트릭스 분석 체계를 완성했다. 그는 마이클 루이스의 저서 ‘머니볼’에서도 어슬레틱스에 세이버매트릭스를 도입하는 주요 인물로 묘사됐다.
당시 활약을 인정받아 2004년 2월 LA다저스 단장으로 부임했다. 팀의 상징이었던 폴 로두카를 플로리다 말린스로 트레이드해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당시 로두카를 내주고 받아온 선수가 최희섭이다). 16년 만에 다저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지만, 다음해 11년만의 최악의 성적을 남겼고 결국 경질됐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거쳐 2010년부터 지금까지 메츠에 있었다. 선수 육성 및 스카웃 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그는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샌디 앨더슨 단장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 중 하나였으며 유력한 차기 메츠 단장 후보였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첫 프런트 경험을 시작한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클리블랜드와 풋볼은 항상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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