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산동)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강의 공격진을 거느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FC 서울의 최용수(43) 감독이 이번 시즌 목표와 선수단 운영계획을 밝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7일 ‘2016시즌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K리그의 지배자이자 FC 서울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던 데얀(35·몬테네그로)은 지난 4일 건강검진 및 신체검사를 통과하고 2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 몰리나(36·콜롬비아)를 대체한다. 괌으로 8일 출국하는 전지훈련에도 동참한다.
“기존 공격수 박주영(31)이 ‘등번호 10’, 아드리아노(29·브라질)가 ‘11번’이며 데얀은 ‘9번’이 됐다”고 공격 3인방의 이번 시즌 배번부터 설명한 최용수 감독은 “이들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일단은 내부경쟁을 유도하겠다”면서 “건강에 문제가 없고 경기 체력도 완전하다면 이들을 동시에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셋 다 몸 상태를 100% 끌어올려 ‘1골을 실점해도 2득점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우리 그리고 상대에 모두 심어주고 싶다. 공격적인 팀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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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수 감독이 ‘2016시즌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얼굴은 최근 피부과 시술의 흔적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재현 기자 |
FC 서울은 데얀과 2010·2012년 K리그 클래식 우승과 2008년 준우승을 함께했다. 국내 무대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13년 2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데얀이 떠난 후 FC 서울은 FA컵에서 2014년 준우승에 이어 2015년 우승을 차지했으나 리그에서는 2위 이상을 경험하지 못하며 전력 약화를 실감했다.
최근 K리그 클래식 최강이 전북 현대라는 것은 이견이 존재하지 않는다. 2014·2015시즌 2연패를 달성했다. 최용수 감독도 “전북 현대는 꾸준히 강팀으로 지목받았다. FC 서울 입장에서는 매년 도전의 연속”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전북 현대의 독주를 그냥 지켜보고 싶진 않다. 선수단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어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나 야망은 있되 현실을 망각하진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K리그 클래식과 FA컵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3관왕을 하고 싶다”면서도 “사실상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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