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체육관) 김근한 기자]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세터 염혜선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염혜선은 연습 중 무릎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티 내지 않고 묵묵히 활약한 염혜선의 투혼은 빛났다.
현대건설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1 24-26 25-23 25-19)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14승 4패(승점 41)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추격해오는 2위 IBK기업은행(승점 34)과 승점 차를 벌렸다.
![]() |
↑ 염혜선 사진(장충체육관)=김영구 기자 |
결국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염혜선은 1세트부터 팀을 지휘했다. 2세트까지 코트를 지킨 염혜선은 3세트 중반에서야 이다영과 교체로 휴식을 취했다. 4세트까지 모두 소화한 염혜선은 투혼이 담긴 토스로 승리를 이끌었다. 염혜선은 2블로킹 득점도 기록, 무릎에 이상이 있다고는 생각지 못할 활약을 펼쳤다.
양 감독은 경기 후 가장 먼저 염혜선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양 감독은 “무엇보다 먼저 염혜선에게 고맙다. 아픈데도 팀을 잘 이끌어줬다. 코트 안에서 어금니를 꽉 깨물고 하더라.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고 강조했다.
투혼을 발휘한 염혜선도 팀을 위해 아픔을 참았다.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