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무대를 누비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 대부분은 박세리를 동경하며 골프를 시작한 '세리 키드'인데요.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연아 키드들이 한국 피겨의 든든한 미래로 떠올랐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만 11세 8개월로 피겨 종합선수권 정상에 올라 13년 전 김연아가 세웠던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 만 12세 6개월을 경신한 유영은 '연아 키드'입니다.
▶ 인터뷰 : 유영 / 경기 과천 문원초
- "2010년 동계올림픽 연아 언니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 받아서 그때부터 취미로 하다가 선수로 배워서."
'피겨여왕'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훈련했음에도 단기간에 정상에 오른 피겨 신동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전 피겨 국가대표
- "작년부터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제가 초등학생 때보다 더 잘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기대가 되고."
여자 피겨에 유영이 있다면 남자 피겨엔 15세 차준환이 있습니다.
이명 증상 탓에 이번 피겨선수권에서 3위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랭킹 대회에선 한국 남자 피겨 역대 최고점으로 우승했습니다.
▶ 인터뷰 : 차준환 / 휘문중
- "아직 저는 어리기 때문에 모든 것에서 일단 보완해야겠지만 기술적인 면을 좀 더 보완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김연아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도왔던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는 차준환은 아역 배우 출신답게 표현력이 뛰어납니다.
밝게 빛나는 남녀 피겨의 샛별이 한국 피겨의 앞날을 환하게 비춥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