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로드 FC가 한때 종합격투기(MMA) 페더급(-66kg) 세계 5위로 평가됐던 말론 산드로(39·브라질)를 일회성 계약이 아닌 완전영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드로는 3월5일 ‘로드 FC 29’에서 초대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7)의 2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정문홍(42) 로드 FC 대표는 14일 ‘사랑의 연탄나눔봉사’ 현장에서 MK스포츠와 만나 “단발계약이 아니기에 타이틀전 기회를 줬다. 산드로는 이제 로드 FC 선수다. 챔피언에 등극할 경우 (1년 3경기 기준) 1억 원의 출전료도 약속했다”면서 “‘로드 FC 29’에서도 산드로가 지금까지 경험한 어떤 1경기 급여보다도 더 많은 액수가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산드로는 2010년 10월27일 세계최대 격투기 전문매체인 미국 ‘셔도그’가 발표한 체급별 순위에서 페더급 5위에 올랐던 국제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UFC 다음 2위 단체로 평가되는 ‘벨라토르’에서는 2011년 여름시리즈 및 시즌 6의 페더급 토너먼트에서 잇달아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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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 FC가 산드로(오른쪽)를 완전영입하여 페더급 타이틀전에 도전자로 투입한다. 왼쪽은 초대 챔피언 최무겸. 사진=로드 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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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트 매트릭스’ 10일 선정 UFC 제외 아시아 페더급 순위 |
‘벨라토르’ 시절 산드로는 승리수당 포함 경기당 2만 달러(2430만 원)가 최고대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로드 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산드로는 ‘2430만 원 이상~3333만 원 미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드로는 MMA 통산 34전 26승 2무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무겸은 10전 6승 4패.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지난 10일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를 보면 UFC 제외 아시아 페더급 8위가 최무겸이다.
산드로는 2015년 8월27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통하여 최무겸에게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로드 FC에 밝힌 바 있다. 당시 MK스포츠와 통화한 대회사 관계자는 “당장 타이틀전 기회를 주긴 어렵다”고
과거 로드 FC의 난감함은 전속관계가 아닌 산드로가 챔피언 벨트만 획득하고 방어전 없이 떠나도 막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제 얘기가 달라졌다. 세계적인 강자였던 산드로의 가세로 로드 FC 페더급 전선은 무게감과 흥미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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