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던 아이돌 그룹 SMAP의 해체 논란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파장은 여전했다. 오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일본 프로야구 스타들 역시 이들의 잔류선언에 반색했다.
지난 13일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졌다. 아이돌 그룹 SMAP의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가 소속사에 퇴사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연예계는 물론 사회 전반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1991년 데뷔한 SMAP은 일본 최정상의 아이돌 그룹.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드라마, 음악, 영화, 예능 각 분야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결국 악화된 여론 및, 여러 외부적인 장애로 인해 갈등은 봉합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MC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장을 입은 채 공식사과하며 해체설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 방송의 시청률은 최고 37.2%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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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는 최고를 알아본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로 거듭난 오오타니 쇼헤이가 정상의 아이돌 그룹 SMAP 해체번복 소식에 반색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아이돌 그룹의 복귀가 왜 스포츠 스타들에게 질문의 대상이 되는지 이해 못하겠다는 시각도 많지만 그만큼 그들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입증하는 방증. 20일에도 여전했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로 거듭한 오오타니는 “(멤버 중 한 명인) 나카이 씨에게 취재요청을 몇 번 받은 적이 있었다. 팬들의 힘은 대단한 것 같다. 잘 된 일이다”라며
이외에도 SMAP의 노래는 3곡이나 자신의 등장 테마로 사용했다고 밝힌 요미우리 자이언츠 내야수 나카이 다이스케 역시 “소식을 듣고 놀랐다. 좋은 노래가 많다. 해체하지 않게 되어 좋다.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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