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IBK기업은행이 정규시즌 최다타이인 9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IBK는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R 경기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4라운드 전승에 이은 9연승 행진으로 시즌 15승(6패)째를 올렸다. 승점 46점으로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KGC는 시즌 18패(3승)째를 당해 최하위(승점 11점)에 머물렀다.
2012-13시즌 기록한 정규시즌 최다연승 기록인 9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한 최다연승 기록은 2014-15시즌의 10연승. 팀 역대 최다연승 타이기록도 불과 1승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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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그러나 9-9 동점에서 IBK가 맥마혼의 오픈 공격, 김유리의 속공, 맥마혼의 서브에이스, 김희진의 속공 등을 묶어 순식간에 15-9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6연속 실점을 한 KGC의 기세는 순식간에 꺾였다. 이후 공격패턴을 바꿔 박정아가 다시 활약한 IBK는 25-16으로 간단하게 1세트를 마쳤다.
기세를 탄 IBK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2세트는 압도적인 우세였다. 김희진과 박정아 등의 득점을 묶어 10-3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세트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맥마혼, 김유리, 김희진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20점을 먼저 냈다. 20-8의 압도적인 점수차이. 방심도 없었다. IBK는 김유리의 속공, 채선아, 김희진의 오픈 득점,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빠르게 도달했다. 이어 채선아의 퀵오픈 득점으로 25-12의 더블스코어 이상의 세트 승리를 거뒀다.
연승을 노리는 IBK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었다. 3세트도 김희진과 맥마혼의 맹활약에 힘입어 빠르게 점수를 쌓아갔다. 완패를 막으려는 KGC의 저항도 거셌다. 집중력있는 수비를 바탕으로 백목화, 헤일리가 공격을 적중시키며 IBK를 바짝 추격했다.
IBK는 맥마혼을 앞세워 KGC와 점수차를 계속 유지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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