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트리오가 첫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컨디션 점검 차의 첫 피칭에서 이들은 3인 3색 다른 평가를 받아들었다.
kt의 외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 슈가 레이 마리몬, 요한 피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팀 캠프서 일제히 첫 불펜피칭 마쳤다. 조범현 감독, 정명원 투수코치 등 관계자 모두가 지켜본 가운데 각자 30개 정도의 공을 뿌렸다.
밴와트는 입단 전 수원을 찾아 공을 던지기도 했지만, 마리몬과 피노의 경우 코칭스태프가 가까이서 이들을 지켜본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일단 첫 인상은 ‘나쁘지 않다’, ‘안정적이다’로 귀결됐다.
![]() |
↑ 요한 피노-트래비스 밴와트-슈가 레이 마리몬(왼쪽부터)이 첫 불펜피칭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kt 위즈 제공 |
마리몬은 피노와는 다른 한 극에 서있었다. 정 코치는 “마리몬은 전형적인 남미 스타일(마리몬은 콜롬비아 출신이다)이었다”고 표현했다. 피노가 완급조절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면 마리몬은 와일드했다는 것. 정 코치는 “특유의 폼이 있고 막 집어넣는 스타일이다. 커브 각도 좀 있는 편이었다”고 전했다.
밴와트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보다 체중이 늘어 공도 함께 묵직해졌다고. 밴와트는 이날 체인지업, 브레이킹 볼 등 자주 구사했던 변화구에서 긍정적
이들에게 받은 첫 인상을 묻자, 정 코치는 웃음 지었다. “작년보다는 낫다고 본다”며. 정 코치는 “우리 팀 투수진은 작년과 똑같다. 결국 업그레이드는 이 선수들에 달렸다. 3명이서 40승 정도 해주면 좋겠다”고 기대와 소망을 드러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