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이 모로즈 기 살리기에 나섰다. 최근 모로즈의 세리모니가 과하다는 논란이 계속 있었다. 상대 선수들과의 신경전까지 펼쳐지면서 논란은 과열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기본적인 선만 지키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1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세리모니 논란을 겪고 있는 모로즈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V리그에 데뷔한 모로즈는 득점 후 감정 표현을 숨기지 않는 화끈한 세리모니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손가락 욕설 논란 이후 모르즈의 세리모니가 상대방을 자극한다는 지적이 계속 됐다. 특히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상대 외인 오레올과의 거센 신경전이 펼쳐졌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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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세리모니에 대한 기본적인 선을 지키는 것 역시 동시에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앞에서 대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뒤로 돌아서 세리모니를 하라고 했다. 일부러 상대 앞에 가서 세리모니를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본다. 본인도 주의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전에 임하는 선수단에게는 욕심을 버리는 것과 동시에 강서브를 주문했다. 김 감독은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는 범실이 너무 많았다. 자기가 꼭 해결해야 한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자기 리듬을 경기 중에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 팀은 블로킹이 높지 않기에 서브로 모험을 해야 한다. 범실이 있어도 강하게 서브를 넣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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