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알렉산드레 파투(26)가 조명을 한껏 받으며 런던에 입성했다.
한때 브라질 최고의 기대주가 3년 만에 돌아온 유럽 무대, 처음 경험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많다. AC밀란 말년 꺼져가는 불씨 같았지만, 지난 3년 브라질 코린치안스와 상파울루에서 다시 활활 타올랐다. 27일 런던 히스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파투는 “꿈을 위해 첼시에 왔다. 하루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ESPN'을 통해 말했다.
그의 설렘과는 별개로 우려도 크다. 파투는 AC밀란 시절(2007~2012년) 13회 부상으로 근 1년 2개월(421일)을 경기장 밖에서 보냈다. 고질적으로 햄스트링, 대퇴부 근육 부상을 했고, 어깨도 다쳤다. 재활과 복귀를 반복한 끝에 2011-12시즌에는 리그에서 11경기(1골) 출전에 그쳤다. 브라질에서 부활한 것처럼 보이지만, 예전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잃었다는 평가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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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는 팔카오 두 명을 보유하려는 걸까? 사진=AFPBBNews=News1 |
‘토크 스포트’, ‘BBC’, ‘인디펜던트’ 등 영국 유수 미디어에서 남미 소식을 전하는 저널리스트 팀 스터트리지는 영국공영방송 ‘BBC'를 통해 “신인 시절 파투는 속도, 움직임, 기술 모두 특별했다. (햄스트링 등)잦은 부상을 하면서 점차 기량이 저하했다. 이 시점에서 라다멜 팔카오와 비슷한 케이스로 보면 된다”고 첼시의 임대 결정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팔카오는 FC포르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득점력을 뽐냈다. 2013년 여름 AS모나코로 이적하여 무릎을 심하게 다친 뒤로 옛 기량을 되찾지 못했
해리 레드냅 전 QPR 감독은 지역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파투는 에당 아자르와 같은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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