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산) 이상철 기자] 박석민(31)은 지난해 11월 말 공룡군단의 일원이 됐다. 10년 넘게 한 팀에서만 뛰었던 그의 첫 ‘환복’이었다.
지난해 12월 가족 여행으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찾았던 박석민은 1달 만에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재 NC 선수단과 함께 스프링캠프 훈련 중.
이것부터 처음이다. NC는 애리조나주 투산에 1차 캠프를 차렸다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LA로 건너간다. 귀국일은 3월 5일. 50여일 동안 미국 본토에서 지내야 한다. 박석민은 평생 살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미국에 머문 적이 없다. 박석민은 “미국 본토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것 또한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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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민은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美 투산)=옥영화 기자 |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건 의식주. NC에서 생활은 어떨까. 먹고 자는 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어느 구단이나 스프링캠프 ‘내용’은 비슷비슷하다. 합숙 생활과 한국인이라는 큰 틀은 유지되니까.
박석민은 “NC에서 숙소 생활도 (삼성과)비슷하다. 그래서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한국인이니 밥과 김치만 있으면 식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라고 말했다.
NC는 투산의 한국식당 ‘아지안’에서 식사를 마련한다. 한식 위주로 차려지는데, 한국에서 먹던 맛 그대로다. NC 선수단 사이에서 식사와 관련해 불평은 한 마디도 없다. “다 맛있다”고.
박석민도 그렇다. 다 맛있단다. 그래서 잘 먹는다고. 박석민은 “특히 사장님께서 잘 챙겨 주셔서 더욱 감사하다”라며 “베스트3를 꼽으면 김치, 깍두기, 김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NC 생활의 음식편 관련해 별 5개 중 4.5개를 들었다. 0.5개가 빠진 이유를 묻자 맛이 아닌 분위기 때문. “그래도 ‘미국’이니까.”
박석민이 가장 어색해 하는 건 옷이다. 푸른색의 옷만 입었던 그다. 새 옷은 좀 더 명암이 짙다(마린 블루). 그래도 1달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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