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원한 호셉 과르디올라(45·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다음 시즌 맨체스터 시티 부임이 1일 확정됐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일 맨유 차기 감독 경우의 수를 루이스 판할(65·네덜란드) 유임을 포함한 3명으로 압축했다.
라이언 긱스(43·웨일스) 수석코치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에서만 963경기 168골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로 과거의 성공과 클럽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것을 장점으로 설명했다. 선수단의 존경을 받을 수 있음도 거론됐다. 2013-14시즌 감독대행으로 마지막 4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첼시 FC와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과 FC 포르투 감독을 역임한 조세 무리뉴(53·포르투갈)가 다음 후보다. 첼시를 지휘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감독으로 3차례 선정됐다.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지도자’이기도 하다.
![]() |
↑ 판할(왼쪽) 맨유 감독이 더비 카운티와의 2015-16 FA컵 4라운드 원정경기를 벤치에 앉아 보고 있다. 오른쪽은 라이언 긱스 수석코치. 사진(잉글랜드 더비)=AFPBBNews=News1 |
![]() |
↑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무리뉴(왼쪽)가 2010년 8월 원정평가전 시작에 앞서 당시 바이에른 뮌헨을 지도한 판할(오른쪽)과 웃으며 말하고 있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스카이스포츠’는 어떤 팀에서든 2년 안에 성과를 냈다는 것을 무리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과르디올라가 FC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4관왕을 달성한 2011-12시즌에도 무리뉴 2년 차의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우승으로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전관왕을 저지했다.
그러나 단기간의 성공 후 선수단 내부의 적대감 증가로 껄끄러운 관계가 조성되어 물러난 것이 반복됐다는 것은 맨유가 무리뉴를 선임한다면 각오해야 할 위험으로 지적됐다.
이미 3차례나 현지 언론에 의해 해임이 유력하게 보도됐던 판할의 잔류 가능성도 있다고 ‘스카이스포츠’는 봤다. 맨유가 ‘지속성’과 ‘연속성’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구단에서도 ‘잦은 감독 교체’를 꺼리는 문화가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2015-16시즌 맨유는 FA컵 1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