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전국체전 500m 역대 6번째 金

[매경닷컴 MK스포츠(공릉동) 강대호 기자] 2010·2014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7·스포츠토토빙상단)가 전국동계체육대회 통산 6번째 500m 정상에 올랐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는 2일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사전경기 여자일반부 500m 경기가 진행됐다. 강원도 소속으로 출전한 이상화는 대회신기록인 38초10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전신기록인 38초45도 2013년 이상화가 수립한 것이었다.
이상화는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에서 500m 2연패(2012~2013년)와 1000m 3연패(2012~2014년)를 달성한 바 있다. 여자대학부 2009·2011년 500·1000m 2관왕과 2007년 여자고등부 1000m 금, 2003년 여자중학부 2003년 500·1000m 2관왕에 이번 금메달을 더하면 개인종목에서만 13번째(500m 6·1000m 7) 우승이다.

↑ 이상화가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사전경기 여자일반부 500m 경기를 38초10으로 통과 후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태릉국제스케이트장)=김영구 기자

이상화는 2015년 12월 ‘전국남녀스피드스프린트선수권대회’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는 것을 모르고 불참하여 논란이 됐다. 이 여파로 ‘2015-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와 ‘2016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잃었다. 이번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2월27~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이상화는 3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1000m에도 출전예정이었으나 무릎 문제로 결장한다. 이제 러시아 콜롬나에서 2월11~14일 열리는 ‘2016 ISU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2(2012·2013)·은1(2011)·동2(2005·2009)를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이상화는 2013년 11월17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14 ISU 월드컵’에서 36초36만에 결승선을 통과하여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공인되어 있다. 1000m는 2013년 9월2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진행된 ‘폴 클래식 2013’이라는 대회에서 세운 1분13초66이 여전히 한국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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