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스타 모태범, 전국체전 7번째 1000m 金 좌절

[매경닷컴 MK스포츠(공릉동) 강대호 기자]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이자 1000m 준우승자인 모태범(27·대한항공)이 전국체전 7번째 1000m 제패에 실패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는 3일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사전경기 남자일반부 1000m 경기가 진행됐다. 모태범은 제주특별자치도 소속으로 출전하여 1분15초24로 7위에 그쳤다. 1분12초11의 장원훈(27·의정부시청)이 정상에 올랐다.

↑ 모태범이 ‘2014-15 ISU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디비전 A 500m 결승선을 2위로 통과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태릉국제스케이트장)=옥영화 기자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대회기록은 2011년 제92회 대회에서 이규혁(38·스포츠토토빙상단 감독)이 남자일반부로 출전하여 세운 1분10초46이다. 모태범은 2009년(제90회) 남자대학부 경기에서 1분10초87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것이 개인 대회기록이다.
모태범은 이번 대회 전까지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500m 금6·은2와 1000m 금6, 1500m 은1을 획득했다. 500·1000m 2관왕 달성만 2013년 남자일반부와 2008·2009년 남자대학부, 2006년 남자고등부와 2004년 남자중학부까지 5차례다. 500m는 남자 대학부·중학부 금2와 일반부·고등부 금1·은1, 1000m는 일반부·대학부 금2와 중등부·고등부 금1을 각각 차지했다. 1500m 은메달은 2005년(제86회) 남자고등부에서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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