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PGA에서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장하나가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시즌 개막전 김효주에 이어 2주 연속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도 태극낭자들의 강세를 예고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가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단독 선두로 올라섭니다.
지난해 준우승만 4차례.
하지만 이번엔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았습니다.
18번 홀 물이 고인 페어웨이를 지나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장하나는 마침내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2위의 아쉬움도 털어냈습니다.
▶ 인터뷰 : 장하나 / BC 카드
-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했기 때문에 이 코스가 정말 편했고 흥미진진했고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는 편하게 경기했습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장하나는 상금 2억 7,000만 원과 세계랭킹 9위라는 설 선물을 챙겼습니다.
장하나와 함께 선두조로 출발했던 리디아 고와 LPGA 정식 데뷔전을 치른 전인지, 김세영 등이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한국 골프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