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양) 윤진만 기자] 새 시즌 전남드래곤즈 주장 최효진(33)이 생각하는 수비론에는 ‘개인’보단 ‘조직’이 중시된다.
최효진은 19일 오후 전남 광양시 광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유니폼 발표회에서 “수비는 한 명의 선수가 영입했다고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선수보단 조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난시즌 주전 골키퍼와 주전 센터백인 김병지와 임종은이 떠나고, 베테랑 방대종이 부상으로 시즌 초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 신인 외 이렇다 할 보강이 없어 수비진 약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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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시즌 새 캡틴. 그가 생각하는 수비론에서 개인은 없다. 사진=MK스포츠 DB |
가뜩이나 전남은 지난시즌 정규리그 33경기에서 클래식 전체에서 최다 실점 4위(43점)를 했다.
정작 팀 안에 있는 최효진은 걱정하지 않는다. “태국 전지훈련지에서 수비 조직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많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 1선부터 3선까지 수비 의식을 하는 부분이 특히 좋아졌다”고 했다.
공격수도 수비에 가담하면서 노상래 전남 감독이 원하는 ‘끈끈한 축구’가 더욱 끈끈해졌다는 얘기.
최효진은 김병지 공백에 대해선 “병지형이 있으면 든든한 건 맞다. 헌데 (김)민식이와 (이)호승도 능력 있는 친구들이다. 서로 경쟁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새 주전 골키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2005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최효진은 포항스틸러스, FC서울, 상주상무를 거쳐 지난해 전남에 입단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309경기 19골 19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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