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한국체대)이 아시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윤성빈은 20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이글스(Igls)에서 끝난 IBS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합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총 4번의 주행을 합산으로 최종순위가 나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윤성빈은 3차 시기 52초 37, 4차 시기52.41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최종합계 3분 29초 97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윤성빈은 4번의 레이스 합계 3분 29초 97로 1위 마틴 두쿠르스(라트비아, 3분 28초 84)에 1.13초 차 공동 2위로 러시아의 트레티아코프와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 |
↑ 사진 제공=올댓 스포츠 |
경기를 마친 윤성빈은 "세계선수권에서 3~4등 정도만해도 매우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2등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너무 좋다. 올시즌 마지막 남은 퀘닉세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서 4번 중 3번이나 트랙 레코드를 갈아 치운 마틴 두커스에 대해서는 "매시즌 마틴 두커스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평창에서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전했다.
윤성빈의 레이스를 지켜본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의 리처드 브롬리 코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이라니 정말 환상적이고 행복한 날이다. 비록 1,2차 시기 스타트에서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어제 예상한대로 만회를 잘해서 오늘 은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국가대표팀 모두의 지원이 없었다면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이용 감독의 지휘와 팀에 대한 헌신으로 우리가 강해질 수 있었다
한편 스켈레톤 대표팀의 이한신 선수는 3차시기까지의 합계 2분 40초 67로 21위를 기록하여 아쉽게 4차시기 진출에 실패했다.
윤성빈과 이한신은 다음주 독일 퀘닉세로 건너가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