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겨울 롯데 자이언츠의 큰 화두는 바로 수비다. 지난해 8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둔데에는 수비 불안이 한몫했다. 지난해 롯데는 모두 11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10개 구단 중 kt위즈(118개)에 이어 최다 실책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내야수 4명이 두 자릿수 실책을 기록하면서 수비의 뿌리부터 흔들렸다. 이 중 2루수 정훈이 17개, 3루수 황재균이 16개의 실책을 범했다. 정훈은 타율 3할, 황재균은 2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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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가 2016 시즌을 위해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가졌다. 롯데 강민호가 포수 훈련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일본 가고시마로 넘어온 롯데는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기르고 있다. 다만 지난 21일 난고구장에서 치러진 세이부전에서는 0-9로 패했는데, 타선침묵과 함께 실점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고 말았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져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수비 집중력이었다.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수비에서도 흐트러진 모습이 보인 것. 물론 아직 시범경기까지 남아있어, 수비에 대한 담금질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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