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현대캐피탈이 16연승을 통해 우승이라는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까.
V리그 남자부 1,2위에 위치한 현대캐피탈(승점 72점)과 OK저축은행(68점)이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최후의 결전을 펼친다. 만약 현대캐피탈이 승점 3점을 얻고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진다. OK저축은행의 잔여 경기가 2경기 밖에 없어 현대캐피탈의 우승이 확정된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으로 승점 2점밖에 얻지 못하거나 혹은 패한다면 OK저축은행의 역전 우승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은 눈부신 역전 우승을 노린다. 줄곧 선두를 OK저축은행에 내주고 끌려왔던 2015-16시즌 후반기 무패행진으로 어느덧 우승 트로피에 근접했다.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8-09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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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이 16연승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6라운드 전경기 셧아웃 완승으로 가파른 흐름을 탔다. 군 제대 후 복귀한 신영석이 팀에 녹아들었고, 오레올과 문성민의 쌍포도 꾸준하다. 거기에 세터 노재욱을 중심으로 한 팀 공격의 짜임새도 상당하다. 송준호, 진성태, 최민호, 박주형 등 전원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 세트 당 평균 블로킹 2.67개로 높은 ‘통곡의 벽’도 여전하다.
스피드 배구가 완전히 자리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현재로선 약점이 없는 팀이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 간신히 3연패서 탈출했지만 여전히 부상자가 많다. 주전 세터 이민규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있고 센터 김규민도 무릎부상으로 빠졌다. 발부상으로 KB손해보험전에 나서지 못한 송희채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최근 좋은 시몬과 토종 주포 송명근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전적은 3승 2패로 현대캐피탈이 앞선다. 특히 OK저축은행을 만나서 높이의 우위를 보였다. OK전 5경기 세트당 평균블로킹이 3.
안산에서 우승축포를 터뜨리려는 자 현대캐피탈과 이를 저지하고 역전우승을 노리는 OK저축은행의 물러날 수 없는 최후의 결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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