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삼성의 미완의 기대주 이케빈이 두 번째 실전등판을 마쳤다. 이전에 비해 나아진 피칭으로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이케빈은 25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실전점검이었다. 헐거워진 올 시즌 삼성마운드의 대안 중 한 명으로 급부상한 이케빈은 지난 20일 넥센과의 연습경기 이후 5일 만에 다시 선발임무를 부여받고 출전했다. 앞서 넥센전은 3이닝 동안 3실점하며 과제를 남겼다. 더 거슬러 올라가 12일 삼성 자체청백전에서도 2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를 기록하며 2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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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빈(사진)이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호투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인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김경언을 병살타로 잡아내 한숨 돌렸으나 이어진 김태균 타석 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2회와 3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이닝을 시작한 이케빈은 차일목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3회 역시 큰 위기 없이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피칭을 이어갔다.
바람이 강했던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케빈은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 마운드가 고민인 삼성 입장에서 다시 한 번 미래를 기대해볼 법한 피칭이 이어졌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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