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는 퍼즐 맞추기가 한창이다. 지난해 선수단 구성 변화가 심했다. 퍼즐 중 하나는 불펜이다. 필승조가 한꺼번에 빠졌다. 마무리투수 정우람은 한화 이글스로, 셋업맨 윤길현은 롯데로 팀을 옮겼다. 이제 새 얼굴을 찾아야 한다.
1차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미국 플로리다에서부터 실전모드인 2차 오키나와 캠프가지 새로운 마무리 투수와 필승조 구성은 큰 과제다. 물론 후보들은 많다. 후보들을 점검하는 무대가 현재 펼쳐지고 있는 오키나와 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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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수. 사진=MK스포츠 DB |
베테랑 우완 박정배도 기대를 모은다. 어깨수술 후 지난해 24경기에 등판했다. 올해는 풀타임 복귀를 노린다. 전유수도 필승조로써 역할이 기대되는 투수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신재웅도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용이 가능하다.
상무에서 전역한 정영일은 불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새 얼굴이다. 광주 진흥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라는 평가 속에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에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한국으로 유턴, 2013년 드래프트에서 SK 지명을 받았지만 곧바로 상무에 입대해 군문제를 해결하고 왔다. 상무에서도 불펜투수로 준비해온 정영일은 역시 닛폰햄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오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필승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SK의 퍼즐맞추기는 시범경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과연 올해 SK의 뒷문을 지키게 될 이들으 누굴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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