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공릉동) 강대호 기자] 2010·2014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27·스포츠토토빙상단)가 빠진 여자 500m에서 성사된 2014 동계올림픽 1000m 금메달리스트 장훙(28)과 2012·2014 국제빙상연맹(ISU) 스프린트선수권 챔피언 위징(31)의 중국 맞대결은 후배가 우세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는 27일 ‘2016 ISU 세계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1차 경기가 열렸다. 여자 500m 마지막 15조에 함께 편성된 장훙과 위징은 각각 38초11과 38초7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훙은 1위, 위징은 9위에 해당한다.
2015-16 ISU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여자 500m 순위에서는 장훙이 690점으로 1위, 위징이 511점으로 4위다. 이상화는 680점으로 2위. 위징은 이상화 이전 세계기록보유자이자 2009년 동메달까지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3차례 입상했고 2012 세계종목별선수권 준우승자임에도 장훙에 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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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훙(가운데)과 위징(왼쪽)이 2015-16 ISU 스피드스케이팅 5차 월드컵 여자 500m 시상식에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당시 장훙은 금메달, 위징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노르웨이 스타방에르)=AFPBBNews=News1 |
장훙은 2015년 11월20일 ‘2015-16 ISU 스피드스케이팅 2차 월드컵(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위징의 전 세계기록이자 당시 중국기록을 넘어섰다. 2016 종목별선수권 동메달로 해당 대회 500m 첫 입상에 성공한 기세를 이번 스프린트선수권 1차 경기에도 이어갔다.
은1(2014)·동1(2012)로 아직 우승하지 못한 ISU 세계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에서 장훙이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금2·동1인 위징과 견줄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올림픽 메달이 없는 위징에게 스프린트선수권은 자존심의 마지막 보루였으나 1차 경기 완패로 수성이 불투명해졌다.
2015 ISU 세계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준우승자 헤더 리처드슨(27·미국)은 이번 대회 여자 500m 1차 38초24로 2위에 올랐다. 월드컵 순위에서도 2015-16시즌 3위로 상
한국의 김현영(22·한국체대)·김민선(17·서문여고)·박승희(24·스포츠토토)는 39초50·39초51·39초53으로 2016 ISU 세계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여자 500m 21~2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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