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공격수 정설빈(26·인천현대제철)이 한국 여자축구 최초로 북한과의 A매치에서 개인 통산 2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정설빈은 29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1-1무)에서 4-1-4-1 대형의 최전방공격수로 나왔다. 전반 32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미드필더 이민아(25·인천현대제철)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한국은 북한과의 상대전적에서 16전 1승 1무 14패로 일방적인 열세다. 자책골을 제외하면 북한을 상대로 A매치 9득점이 전부였다. 정설빈은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결승(1-2패)에서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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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설빈(11번)이 북한과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북한전 역대 득점자는 9명, 즉 모두 1골이 전부였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설빈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득점으로 첫 개인 2골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6위이자 올림픽 본선 3회 연속
정설빈은 A매치 50경기 13골이 됐다. 2008·2012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득점한 바 있다. 이번 북한전으로 세 대회 연속 예선 골이라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컵과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득점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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