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출격’ 김현수, 2G 연속 3타수 무안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근한 기자] 외야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무대 데뷔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전날에 이어 3연속 범타로 홈 시범경기 개막전을 마쳤다.
김현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라디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시범경기서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주전 선수를 대거 선발로 기용했다. 테이블세터 진으로 매니 마차도(3루수)와 김현수(좌익수)을 내세웠다. 중심 타선에는 애덤 존스(중견수)-크리스 데이비스(1루수)-마크 트럼보(우익수)를 배치했다. 김현수의 잠재적 경쟁자인 놀란 레이몰드는 7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김현수는 전날 애틀란타와 원정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출전한 5번 타순에서 2번 타순으로 이동했다.

↑ 김현수 사진(美 사라소타)=김영구 기자

김현수가 이날 상대할 애틀란타 선발은 우완 애론 블레어다. 메이저리그 기록이 없는 블레어는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26경기 등판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2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유망주 투수.
첫 타석부터 허무하게 물러났다. 김현수는 0-7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블레어의 2구째 공을 과감히 노렸다. 하지만 3루 땅볼을 기록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도 아쉬움이 남았다. 김현수는 4-8로 뒤진 2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우완 크리스 엘리스와 볼카운트 3B-1S까지 승부를 끌고갔으나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김현수는 다음 타석에서 공을 끈기있게 봤다. 4-9로 뒤진 5회말 마지막 타서게 드러선 김현수는 풀카운트까지 상황을 끌고 갔으나 이번에도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바뀐 투수 우완 데이비드 카펜터의 6구째를 끌어당긴 타구는 1루 땅볼에 그쳤다.
이후 김현수는 6회초 수비 전 사비어 애브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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