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 중 하나는 강력한 클린업트리오다. 지난 시즌 파괴력을 충분히 펼쳤던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에 박석민이 가세했기 때문. 많은 홈런은 물론 화끈한 타격이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치러진 평가전만 보면 NC를 상대하는 팀은 클린업트리오만 경계해서는 안 될 것 같다. NC는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미국 UYA 컴튼 구장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평가전에서 18안타를 몰아치며 19-1 대승을 거뒀다.
모창민이 만루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6타점을 기록하는 등 5명의 타자들이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kt 위즈와의 평가전에서는 이종욱이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지석훈과 손시헌이 2안타씩 치며 4-3 승리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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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창민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평가전에서 만루 홈런을 한 개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타순을 가리지 않고 고른 안타가 나온다는 점 역시 호조다. 최근 경기에서는 하위타선에서 장타가 나왔다는 역시 지켜볼만 하다.
NC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막판까지 기대주와 유망주들을 꾸준히 시험했다. 그럼에도 여러 타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전 경쟁을 한 층 더 뜨겁게 달궜다. 막판부터 등장한 베스트라인업은 순조로운 호흡을 맞추면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테임즈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홈런만 4개를 뿜었고 나성범과 박석민 등도 차근차근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여기에 나머지 타자들도 힘을 내면서 NC는 현재까지 치러진 13차례의 평가전에서 10승2패1무로
지난 시즌 팀 타율 0.289로 전체 4위에 올랐던 NC가 올 시즌에 조금 더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NC는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대(UCLA)와 평가전을 통해 스프링캠프를 실전 경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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