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근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34)이 첫 실전 등판을 ‘퍼펙트 피칭’으로 마무리했다. 첫 실전 투구에 만족감을 내비친 오승환은 목표를 개막전 100% 컨디션으로 설정했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과의 연습경기서 3회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간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만을 소화했던 오승환은 첫 실전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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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사진(美 주피터)=김영구 기자 |
첫 타자를 초구에 잡은 오승환은 좌타자 램버트를 맞이했다. 오승환은 바깥쪽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볼카운트는 3B-1S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까지 가져왔다.
마지막으로 상대한 우타자 랭햄과는 2볼로 불리한 시작을 했다. 하지만 빠른 공으로 파울과 날카로운 몸 쪽 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이어 변화구로 파울을 한 번 더 유도했고 가운데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삼자범퇴로 한 이닝을 완벽히 막은 오승환은 4회 시작 전 다니엘 폰세델레온과 교체돼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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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사진(美 주피터)=김영구 기자 |
-오랜만에 실전 피칭이었는데 소감은?
오승환(이하 오): 오랜만에 실전 등판이라 라이브 피칭하는 느낌으로 던졌다. 마운드에서 중점을 뒀던 점은 첫 등판이라 힘이 많이 들어 갈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이를 염두하고 던졌다.
-코칭스태프에게 특별히 지시 받은 사항이 있었나?
오: 특별히 따로 이야기를 들은 건 없었다. (3회에 등판한 이유는) 코치님이 빨리 등판하고 마무리 운동을 해라고 배려하신 것 같다. 포수와도 따로 이야기한 건 없었다. 투수 코치님이 경기가 끝나고 공이 좋다고 이야기는 해주셨다.
-오늘 중점적으로 어떤 공을 점검했나?
오: 여러 가지 구종을 던져봤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던져보고 빠른 공까지 거의 다 던져봤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 평가는?
오: 첫 타구 코스가 좋았는데 동료의 호수비로 잡아서 좋은 출발을 했다. 지금 컨디션에서 빠른 공에 헛스윙과 파울이 나오는 거는 좋게 생각된다. 앞으로 메이저리그 팀들과 경기하면서 조금씩 컨디션 올리겠다.
-시범경기 등판과 시즌 준비에 대한 각오는?
오: 시범경기 등판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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