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바둑 최고수 이세돌 9단(33)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 Go)가 세기의 대결에 나선다.
이세돌은 오는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알파고와 5번기를 진행한다.
1995년 12살의 나이로 프로에 입단한 이세돌은 지금까지 총 1182승 3무 494패로 승률 71%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에는 무려 32연승을 거두면서 최우수기사상을 받았다.
이세돌에 맞서는 알파고는 구글의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가진 인공지능의 결정판이다.
알파고는 ‘정책 망(policy network)’이라는 신경망으로 좋은 돌을 놓는 위치를 결정하고, ‘가치망(value network)’이 그 수의 승률을 평가한다.
‘몬테카를로 트리 검색(MCTS)’으로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알고리즘으로 돼 있다.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중국 프로기사 판후이 2단과의 5대국서 전승(불계승 4회, 2집반 승 1회)을 했다.
판후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국을 할수록 알파고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완전체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알파고는 판후이와의 대국 이후 4개월 동안 ‘강화 학습’이라는 시행착오 과정을 거쳐 스스로 매일 3만여 대국을
바둑 전문가들은 이세돌 9단의 낙승을 예상하지만 알파고를 만든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50대 50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15일까지 계속된다.
총상금은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1470만원)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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