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원투` 잘 막고, `스트레이트`에 K.O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호주에 일격을 맞았다.
4일 저녁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호주전에서 0-2 패했다.
북한, 일본의 '원투 펀치'를 1-1 무승부로 잘 버텼으나, 이날은 전반 14분 만에 맥없이 2골을 허용하며 빠르게 무너졌다.

↑ 분전했지만… 호주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호주가 휘두른 팔은 한국 입장에선 '스트레이트' 같았다. 몸싸움, 압박, 패스웍, 협력 수비, 집중력 어느 부분 하나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이른 실점에 따른 조급함 탓인지 공격 작업도 서툴렀다. 이틀 간격으로 치른 세 번째 경기여서 체력 문제도 영향을 끼쳤을 테다.
패배는 아팠다. 3경기에서 당한 첫 패배가 단판전 패배만큼이나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2무 1패 승점 2점이 된 한국은 2경기를 남겨두고 올림픽 본선 커트라인인 2위 중국(승점 7점)과 승점 5점차로 벌어졌다.
경우의 수를 따져볼 것도 없이 남은 중국, 베트남전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중국이 전패해야 뒤집기가 가능하다.
3위 북한(승점 5점)도 남은 2경기에서 획득 승점이 3점 미만이 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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