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선발 경쟁’의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갈 선발 투수 한 명을 잃었다. 브렛 앤더슨이 라이브 피칭 도중 허리 디스크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을 받았고, 3~5개월 동안 돌아올 수 없게 됐다.
누군가는 이 자리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 방법은 두 가지다. 1. 아직 팀을 찾지 못한 FA 선수들을 찾거나 2. 내부에서 선발 후보를 찾는 것이다.
↑ 다저스 투수들이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기존 선수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이고,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기존 선수들의 경쟁을 촉구했다.
4일 마이크 볼싱어, 브랜든 비치 등 메이저리그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부터 호세 데 레온, 훌리오 유리아스 등 유망주들까지 선발 후보들의 이름을 언급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일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추가로 선발 후보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당장 앤더슨의 부상으로 빈자리가 된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선발로는 잭 리를 예고했다.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리는 지난해 7월 26일 뉴욕 메츠 원정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4 2/3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로버츠는 최근 영입한 쿠바 출신 투수 야시엘 시에라에 대해서도 “세 가지 구종을 보유하고 있고, 길게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투수”라며 선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앤더슨 부상 이전에는 불펜 후보로 분류했다.
40인 명단 내에 있는 또 다른 투수 자렐 코튼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투구 수를 끌어올리고 있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열린 경쟁을 선언했다. “누군가는 치고 올라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최고의 선발 5명을 (개막 로테이션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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