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마이어스) 김근한 기자] 외야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방망이가 4경기 째 침묵하고 있다. 첫 타석 잘 맞은 타구가 아쉽게 잡히자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타석에서 방망이는 말을 안 들었고 수비에서 아쉬운 실책도 나왔다. 김현수가 내린 자가진단은 현재 ‘나답지 않다’는 것.
김현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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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는 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플레이를 보였다. 사진(美 포트마이어스)=김영구 기자 |
이후 김현수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호세 베리오스의 4구째 94마일 빠른 공을 노렸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회 2사 2루에서도 베리오스의 5구째 80마일 변화구에 타점 기회를 놓쳤다. 투수 앞 땅볼에 그친 것.
수비에서도 흔들렸다. 6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센테노의 좌익수 방면 타구를 놓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공식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아쉬운 플레이였다. 이후 7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 뒤 야수 선택으로 1루에 나갔다. 하지만 대주자 야스트젬스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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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는 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서 공을 뒤로 빠트리고 있다. 사진(美 포트마이어스)=김영구 기자 |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 적응보다는 자신의 타격 밸런스를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바라봤다. 김현수는 “내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공이 보이고 타이밍은 맞추는데 스스로의 스윙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내 플레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적응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다. 수비도 그렇고 나 자신이 이해가 안 간다”고 털어놨다.
무엇인가를 보여주려고 하는 마음에 위축된 면이 컸다.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은 문제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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