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두 한국인 타자의 명암이 엇갈렸다. 다나카 마사히로는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졌다.
박병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롯의 샬롯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치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미국 진출 후 공식경기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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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와 김현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 김영구 기자 |
김현수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젯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에 4번 좌익수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16타수 무안타가 됐다. 팀은 난타전 끝에 7-8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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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카는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승환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2-5로 졌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
로젠탈은 무사 1루에서 스티븐 드류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발이 접질리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투구를 강행했지만, 리드 존슨을 볼넷으로 내보넨데 이어 맷 스콜에게 희생플라이, 호세 로바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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